(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 예정에 없던 즉석 정상회담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동은 사전에 일정이 잡혀있지 않았다.
AP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양자 회동에서 중국 위안화 환율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톰 도닐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특히 중국이 미국의 개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미국은 항해의 자유,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간 영유권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또 "회동의 핵심 의제는 경제에 관한 것이었다"며 "좋은 대화(engagement)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