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 후쿠시마현(福島縣)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급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쿄신문은 18일 일본 산부인과 의사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일본 대지진 발생하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직후인 4∼6월에 후쿠시마현(福島縣)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6%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동해에 인접한 후쿠이현(福井縣)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8%로 11.2% 감소했고, 야마나시현(山梨縣)은 89.7%, 이밖에 지바현(千葉縣•93.3%)과 나라현(奈良縣•93.5%), 이바라키현(茨城縣•96.4%)과 도쿄도(東京都•96.5%)도 신생아 출산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쿠시마에서 멀리 떨어진 기후현(岐阜縣•114.8%)이나 시코쿠(四國) 지방의 고치현(高知縣•114.0%), 아오모리현(靑森縣•111.6%), 돗토리현(鳥取縣•111.3%), 후쿠오카현(福岡縣•108.5%), 나가사키현(長崎縣•108.5%)현 등은 지난해 4∼6월보다 신생아 출산 수가 조금씩이나마 늘었다.
산부인과 의사회는 " 산모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을 피하려고 후쿠시마현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피한 뒤에 아기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