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미FTA 직권상정 가능성' 시상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이 한미 FTA와 관련해 “나는 가지고 있는 화살을 다 쏘았고, 더이상 협상카드나 중재안도 없다”고 말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의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FTA협정서에는 재협상을 요구하면 의무적으로 따르게 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약속했으면 그걸로 끝"이라며 그 하위에 있는 장관의 합의서를 또 다시 요구한 민주당에 섭섭하다는 의사를 비쳤다.

박 의장은 "국가원수를 모시고 특정 사안에 대한 끝장 토론을 한 것은 우리 정치사에 없는 일이라며, 국민은 국회의장과 정치권이 노력할 만큼 했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당 총재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익을 고려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중간평가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던 점을 들며 야당 지도부에 '통 큰 정치인'이 되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