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로 남은 나탈리 우드 죽음…30년만에 재수사

2011-11-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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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할리우드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여배우 나탈리 우드의 죽음에 관해 경찰이 30년 만에 재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보안관실은 17일(현지시간) 우드의 죽음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입수돼 재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드는 지난 1981년 남편 로버트 와그너, ‘브레인 스톰’의 동료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요트를 타다 실족해 숨졌다.

당시 경찰은 우드가 술을 마시고 “구명정에 올라타려다 물에 빠졌고 얼굴을 부딪쳐 숨진” 사고사로 결론났지만, 살해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사건 당시 우드가 타고 있었던 요트의 선장 데니스 데번이 최근 우드 사망 30주기를 맞아 언론 인터뷰를 했고, 경찰이 그의 말을 들은 뒤 재수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18일 재수사와 관련한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며 추가 정보가 있는 사람은 보안관 사무실로 연락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와그너는 성명을 통해 “LA경찰로부터 재수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바는 없지만, 우드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다룰 새로운 정보가 모두 타당하고 믿을만한 정보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우드의 사망 30주기에 사익을 취하려는 사기꾼으로부터 받은 정보는 아니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1957년 우드와 결혼 후 6년 만에 이혼했다가 1972년 재결합한 와그너는 2008년 자서전에서 물을 무서워했던 우드가 왜 물 가까이 갔는지 알 수 없다면서 아내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했다.

당시 자신과 월켄이 말다툼을 벌여 그녀가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하다 사고를 당했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살해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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