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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피해 주연 김꽃비와 김효진.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영화 '창피해' 주연배우 김효진은 동성과 애정신에 대해“원래 애정신은 남자 배우들과 할 때도 어렵다”고 했다.
김효진과 동성애 연기를 한 김꽃비는 “사람이 좋아졌는데 우연히도 나와 같은 성이었던 게 아닐까. 사실 이 영화는 ‘여여’ 커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녀’ 커플의 경우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고 상처를 주고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주인공 윤지우(김효진)와 강지우(김꽃비)의 이타적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로맨스다.
두 여자의 설레고 떨리는 특별한 만남을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여자들의 사랑을 섬세한 연출로 완성했다.
김수현 감독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너무 지겨웠다"고 했다.
"영화를 아직 많이 찍지는 않았지만 사랑 이야기는 사실 자신 없는 소재였다. 이번 영화는 ‘까짓 것 한번 해보자’라며 시작했다가 행복하고 자기 삶에 주체가 될 수 있는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같이 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생각하게 됐다."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분에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외 영화제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6일 언론시사회 이후 이 영화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의 개봉예정영화 1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김꽃비와 '창피해'가 나란히 오르는 등 이슈 메이커로 등극했다. 오는 12월 8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1분. 청소년관람불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