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 단독주택 등을 사서 다세대·연립으로 새로 지은 주택은 5만343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265가구보다 2만여가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 아파트가 있어도 가격이 오르지 않으니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세대주택 등을 지으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는 최근 ‘래미안 해운대’ 아파트가 252.3대 1의 올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우미건설이 지난달 전남 목포에서 분양한 ‘우미 파렌하이트’는 평균 경쟁률 4대 1을 보였으며 현대건설이 이달초 경남 창원에서 공급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도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된 바 있다.
이 같은 지방 아파트 인기는 최근 3~4년간 지방의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고, 분양가도 서울 및 수도권보다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래미안 해운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1050만원으로 서울 평균인 1560만원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
이에 건설사들도 올해 지방에서만 10만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연내 추가로 3만여가구를 공급하는 등 지방 아파트 사업에 힘을 기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