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앵커 멘트 논란 "편파적 발언 이해 못해"…'1억 피부' ,'지하철 출근' 트위터 패러디 줄줄

2011-11-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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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앵커 멘트 논란 "편파적 발언 이해 못해"…'1억 피부' ,'지하철 출근' 트위터 패러디 줄줄

 


SBS ‘나이트라인’ 정성근 앵커가 박원순 시장의 온라인 취임식과 관련한 클로징멘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성근 앵커는 지난 16일 밤 심야 뉴스프로그램 ‘나이트라인’을 마치면서 “새 서울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 신선합니다. 또 당장 취임식 경비 줄였으니 일석이조입니다”라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더불어“그렇지만 멋진 취임식 기대한 서울 시민도 분명 적지 않았을 겁니다. 어떤 점에서는 시민의 권리를 뺏은 건데, 이게 진보는 아니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덧붙여 논란을 빚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게시판과 SNS 등에는 정 앵커의 멘트를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며 SNS 쇼셜에는 패러디하는 글까지 넘쳐나고 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들끓었다. 뿔난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찾아 “화려한 취임식을 바라는 시민이 얼마나 되는가” “정신나간 앵커” “정성근 한나라당 의원님”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아이디 hphp***의 누리꾼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는 클로징멘트를 이해할 수 없다. 혹시 정치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발언을 한건가?”라는 반응을 나타냈고, 또 다른 누리꾼(ije***)은 “내손으로 뽑은 시장의 취임식을 볼 권리를 이제야 찾은 것 같다. 뭘 알고 좀 말해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정 앵커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글도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공중파에서 이런 편파적 발언을 들을 줄 몰랐다”,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방송국의 입장인지 정 앵커 개인의 입장인지 해명이 있어야 할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와 더불어 트위터에서는 패러디 트윗도 줄을 잇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식 직후, 도시락을 먹으며 시간을 절약해가며 시정에 힘썼다. 시도는 참신하지만 신라호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를 바랬던 시민들의 권리는 박탈됐다. 이게 진보는 아니기를."(@012***)

"박원순 시장은 피부관리를 받지 않은 쌩얼로 취임식을 치뤘다. 시도는 참신하지만 박시장의 1억 피부관리를 바랐던 시민들의 권리는 박탈됐다. 이게 진보는 아니기를."(@steve9*****)

"박원순 시장은 출근 첫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시도는 참신하지만 박시장이 에쿠스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을 바랐던 시민들의 권리는 박탈됐다. 이게 진보는 아니기를."(@welov*****)

"박원순 시장은 취임식 직후 덕수궁 앞에서 즉석모임을 가졌다. 시도는 참신하지만 박시장의 광화문 광장 방문을 바랐던 시민들의 권리는 박탈됐다. 이게 진보는 아니기를."(@1st_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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