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상승 마감이었지만 급등락을 보이며 심한 '시소장세'가 계속되자 투자자들은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연 이틀 미국 경제지표와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 소문 등으로 인해 심하게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16일 국내 증시는 오전에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타나자 일제히 상승하다가 프랑스의 신용 등급 강등설이 증권가에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급변해 코스피가 30.05포인트나 내려갔다.
17일에는 뉴욕 증시가 하락해 국내 증시 역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역시 등락을 거듭하다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한 때 1835.73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재상승에 성공, 1876.67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20.60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오전 한 때 495.39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506.54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8.96포인트 올랐다.
이날 증시를 받쳐준 것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은 3429억6200만원, 기관투자자들은 33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2616억51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날 증시가 폭락한 것이 기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위원은 “어제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 소문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에 오늘 해외 증시 하락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수 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선임연구원은 “어제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 소문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에 오늘 해외증시가 내려가도 투자자들이 이미 반영됐다고 생각해 심리적인 영향을 덜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