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일부에 따르면 당시 수해지원용으로 제작된 83만개의 영양식 가운데 29만개를 해외에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아프리카를 포함해 기아나 자연재해 등을 당한 특정 국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비정부기구(NGO)나 비영리법인과도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당초 영양식 140만개, 과자 30만개, 초코파이 192만개, 라면 160만개 등 총 50억원 규모를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지원절차를 종료한 바 있다.
그러나 약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영양식 83만개는 이미 제작이 끝나 처리 방향을 검토해 왔다.
해외 지원용 29만개를 제외한 54만개는 조만간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공매로 회수되는 자금은 모두 국고로 환수된다.
국내에서 수요처가 생기지 않으면 폐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