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시청에서 송도투자개방형병원의 중단을 요구하는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지역연대, 공공의료 범국민운동본부 등 인천지역 3개 시민단체의 방문을 받고 송도투자개방형병원 설립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본 사안은 법령개정 없이 추진될 수 없으며, 허가권도 중앙정부의 소관사항으로 인천시에게 본원적 권한은 없다”며 경제청이 앞서가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한 “송도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개방형병원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전국적 확산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추진과정을 시 의회, 찬반 시민사회단체, 시민들께 충분히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 시장은 간담회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에게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위한 자리를 가질 것을 약속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송 시장의 이번 입장 발표는 이전의 인천시의 입장에서 한발 나아간 입장표명이라고 생각한다. ”며 “이러한 인천시장의 의지와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인천시민들이 반대하는 송도영리병원 설립 추진을 당장 중단하는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