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터넷 언론 매체 ‘와이네트’와 AP통신 등은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긴급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장관들이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하마드 빈-자심 카타르 외무장관은 회담 후 언론과의 회견에서 시리아는 지난 2일 아랍연맹이 마련한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중단할 기회와 평화를 위한 중재안을 제공받았다면서“시리아 정부는 아랍연맹이 보낸 전문에 서명해야 하며 시위대에 대한 모든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리아 정부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경제제재는 확실히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경제제재가 시리아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리아 정부가 최후통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원치 않는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긴 여정의 끝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아랍연맹이 시리아에 보낸 전문은 아랍연맹 주도하에 30~50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을 시리아에 파견, 시리아가 아랍연맹의 중재안을 제대로 실행에 옮기는지 확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