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항문 보존 직장암…5년 생존율 71%

2011-1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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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소침습·로봇수술센터 김준기(대장항문외과)·김성환(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이 항문을 잃기 쉬운 ‘진행성 하부직장암’ 환자에게 항암방사선 치료 뒤 복강경 수술을 실시한 결과 85%에서 항문 보존이 가능했다고 17일 밝혔다.

암이 항문 가까이에 위치한 하부직장암은 일반적으로 완전한 종양 제거를 위해 직장 및 항문괄약근 등을 모두 떼어낸다.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 배꼽 옆에 인공항문을 만들지만, 이로 인해 수술 뒤 배변주머니를 달아야 해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김 교수팀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먼저 한 뒤 복강경 수술을 한 결과 5년 생존율이 73.1%로 매우 높았다.

국소 재발률도 5.8%로 낮아졌다.

암의 위치가 항문에서 5㎝ 미만인 환자의 85%에서 항문을 보존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15.3%(274명 중 42명)에서 종양세포가 모두 없어지는 완전관해도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방사선 종양학회지(Int. J. Radiation Oncology Biol. Phys.)’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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