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로존 우려로 하락

2011-11-1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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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작용해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0.57포인트(1.58%) 떨어진 11905.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90포인트(1.66%) 내린 1236.9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6.59포인트(1.73%) 하락한 2639.61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에 대한 불안으로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 후반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럽의 위기와 관련한 미국 은행보고서를 발표한 후 낙폭이 커졌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는 정부 구성작업을 완료하고 경제장관을 겸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경제학자 출신의 총리 지명자가 경제분야를 직접 관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몬티 내정자는 이탈리아의 모든 정치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의회 신임투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탈리아 금융그룹 유니크레딧이 자금조달을 위한 담보물 제공 범위를 넓혀달라고 유럽중앙은행(ECB)에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이탈리아 은행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스페인은 3분기에 성장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10년물 스페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8%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과 관련한 미국 은행의 위험 노출도가 현재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유럽 재정 위기가 제때에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 은행 산업의 신용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의 보고서로 모건 스탠리, 골드만 삭스 등 은행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11월의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20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18을 웃돌았다. 전월의 17보다도 상승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이는 4개월 만의 하락세로,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됐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0.7% 증가했다. 이는 0.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측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7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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