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정부가 저가항공사의 성수기 시즌을 줄이면서 업체들이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는 항공사들이 과도하게 성수기 시즌을 늘려 항공 요금을 편법으로 받고 있다며 저가항공사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가항공사들이 국내노선의 성수기 시즌이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국제선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태국 방콕 노선을 취항한 티웨이항공는 12월 20일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하루 2편씩 매일 운항한다. 기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경우 해당 국제노선에 1회 정기노선의 운항과는 대조적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 노선의 집중과 선택을 통해 항공노선에 대한 선점과 항공 요금의 가격 경쟁력을 유도하기 위해서 이다” 며 “ 한 노선에 집중해 경쟁력을 갖추는 시장선점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12월 30일부터 주 2회 (월,금) 치앙마이 노선에 3개월간 전세기를 투입하며 씨엠림 노선도 개설해 운항 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기존의 홍콩, 태국, 필리핀 ,나고야, 오사카, 등 정기 국제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편으로 내년 1월 키타큐슈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미 다수의 정기 국제노선을 운영을 하고 있어 특별히 전세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고도 매출과 수익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 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역시 기존의 정기편 운항과 함께 다수의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해 청주-옌지(주2회), 청주-씨엠립(주4회), 제주-호치민(주2회), 인천 -자무스(주 1회) 등에 전세기를 집중 투입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기존의 정기노선과 함께 전세기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이 내년 성수기 일수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국제노선을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며 “ 네트웨크 항공사와 요금 등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정부가 블라디보스톡 노선에 항공 자유화를 추진하면서 국내 저가항공사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경우 동북아 노선 진출과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러시아 진출을 위한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