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처음으로 최근 유엔 기구를 통해 1년 만에 대북지원을 재개한 정부가 이번엔 북한에 간염 백신을 지원 한 것.
통일부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단체인 독일카리타스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이달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10억6000만원 상당의 B형 간염 예방백신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백신은 인천에서 배를 통해 중국 단둥을 거쳐 다시 육로를 통해 신의주에 전달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예산을 활용해 북한에 간염백신을 지원해왔고 이번에도 복지부 예산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독일카리타스 등은 북한 보건성과 함께 북한 어린이에 대한 간염백신 접종사업을 전개해온 단체로, 그동안 정부의 간염백신 대북지원은 이들 단체를 통해 이뤄져 왔다.
정부는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인 작년 9월과 11월에도 총 17억원 상당의 백신을 지원했었지만 연평도 사태 이후 사실상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