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10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51㎡(4층)는 지난 달 7억8000만~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9월 거래가격인 8억2500만~8억6900만원에 비해 최대 8000만원 정도 떨어진 것이다. 같은 단지의 1층 주택(51㎡)도 지난 9월 8억800만~8억7500만원 사이에 거래됐으나 지난 달에는 7억7500만원에 팔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77㎡(13층)도 9월 10억5000만원에서 10월 10억2000만원으로 3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9층)도 8억9500만원에 거래돼 올초 가격대비 1억원 정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 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8444건으로 9월의 4만3118건보다 12.4%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달의 4만1342건에 비해서는 17.2%, 최근 3년 동월 평균에 비해서는 12.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1만7846건으로 전월의 1만6805건보다 6.2% 늘었으며, 작년 10월의 1만2401건보다는 무려 43.9%가 증가했다. 3년 평균치보다도 25.5%가 늘었다. 다만 서울 거래량은 4174건으로 전월의 4185건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같은 달의 3126건보다는 33.5% 늘었다.
지방은 3만598건으로 9월의 2만6313건보다 16.3% 늘었다. 작년 10월의 2만8941건보다도 5.7%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거래량이 지난 달 3398건을 기록해 전월의 1515건보다 124.3% 늘었으며, 제주도 145건에서 198건으로 36.6% 증가했다. 이밖에 경북 22%, 충북 18.2%, 울산 15.3%, 부산 14%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10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신고일 기준으로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8월 계약분 8797건과 9월 계약분 2만3526건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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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