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도내 31개 고등학교 9279명을 대상으로 미성년 소비생활 피해예방교육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매년 수능시험이 끝나면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문·텔레마케팅·다단계판매업체 등의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15일 밝혔다.
교육은 ‘미성년 소비자, 왕? 아니면 봉?’이란 제목으로 미성년소비자의 피해사례, 방문·전화권유·다단계판매 악덕상술, 소비생활에서 주의할 점 등을 내용으로 각 지역 소비자단체 전문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실시한다.
실제로 미성년자인 S양은 영어잡지를 구독해보라는 전화를 받고 신청했다가 철회했는데 업체에서는 이미 미국본사에 계약이 체결되었다면서 해약을 거부하며 대금을 요구해 소비자정보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또 다른 미성년자인 J군은 대학교내에서 방문판매원에게 영어교재를 신청하고 CD를 받은 후 철회하려고 했으나 업체에서는 무조건 돈을 내라며 독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고3 학생들이 악덕상술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고 나아가 미래의 현명한 소비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