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더 강력해진 ‘벙커버스터’ 실전배치

2011-11-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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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미국 공군이 지하 깊숙히 은닉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게가 3만 파운드에 달하는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보잉사(社)로부터 납품받아 일선에 배치했다.

미 공군의 대변인인 잭 밀러 중령은 성명을 통해 B-2 스텔스 폭격기에 장착되는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이 9월부터 납품받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은 기존에 미 공군이 보유한 5천 파운드급 벙커버스터 폭탄에 비해 6배나 위력이 증강됐다. 지하 시설에 은닉된 핵무기나 생물·화학 무기를 공격하는데 두루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은 2009년 당시 보잉이 16기의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폭탄을 얼마나 구매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잉은 올해 8월 미 공군과의 계약을 통해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 8기를 납품키로 하고 3200만달러를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미공군뉴스에 의해 소개된 바에 따르면 강철 케이스로 둘러싸인 이 폭탄은 지하 60m에 매설된 목표물까지 도달해 폭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 폭탄의 성능에 관해 자세히 드러난 점은 없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핵무기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지적을 받은 이란은 나탄즈와 콤 등에 위치한 핵관련 시설을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농축우라늄을 얻을 수 있는 원심분리기 시설은 콤의 지하 90m의 암반시설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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