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할리우드 영화 '신들의 전쟁'이 3D를 넘어 4D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300' 제작진과 미학적 영상의 대가 타셈 싱 감독이 만난 '신들의 전쟁'은 그리스 신화를 옮겨 놓은 듯 화려한 비주얼과 강력한 액션으로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제작진은 기존 3D를 넘어 관객들의 후각까지 자극시키는 4D시스템을 영화에 도입했다. 예를 들어 여인과의 베드씬에서 고급스러운 향기가 객석에 퍼진다던지, 전투장면이 스크린에 나올때는 실제 피가 튀기듯 객석에 물이 뿌려진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20분 부터는 시각과 청각 그리고 후각까지 자극하는 모든 수단이 동원된다. 모션부터 진동 에어공기, 워터 분사 효과 등 모든 4D 효과가 총 동원돼서 관객의 후각과 촉각까지 오감을 자극한다.
현재 '신들의 전쟁'은 예매율 1위, 개봉작 스코어 1위, 전세계 30개 나라에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의 원인은 바로 4D라는 점이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쉴새 없는 4D 효과에 실제 놀이동산에 온 듯한 기분" "마지막 액션 장면은 무조건 4D로 봐야 한다" "4D로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는 등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신들의 전쟁'은 하이페리온 왕(미키 루크)와 이에 맞서 신들에게 추대된 유일한 영웅 테세우스(헨리 카빌)의 운명을 건 대결을 다뤘다. 그리스 신화의 몽환적인 내용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옮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