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아직 불안하다…하락

2011-11-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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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새 정부의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개혁작업이 쉽지 않은 것이라는 우려에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밀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7% 내린 5519.04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1.18% 내린 5985.02로 다시 6,000선을 내주면서 끝났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1.2% 떨어진 3108.32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일제히 1% 이내의 상승률로 장을 열었지만, 유로존 국가들의 부채 감축 및 긴축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주가 상승의 기대를 꺾으면서 하락 반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탈리아가 이날 30억 유로 어치를 발행하면서 5년물 국채가 1997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6.29%)을 기록했다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HSBC 홀딩스의 피터 셜리번은 “유럽 정치인들과 유럽중앙은행이 얼마나 빠르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는지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레이보은행의 애널리스트인 제인 폴리는 “이탈리아와 유로존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여전히 힘든 전투를 치러야 한다”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전선이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유럽통화동맹(EMU)의 핵심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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