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대규모 외부 경영 컨설팅 실시

2011-11-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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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새마을금고가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경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컨설팅을 받는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1일부터 대형 회계법인 한 곳과 공동으로 전국 새마을금고 50여 곳에 대해 컨설팅을 한다.
 
 새마을금고가 외부 기관으로부터 대대적으로 진단을 받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안부, 금융감독원이 정기적으로 감사를 했지만 외부에서 새마을금고 사정을 깊이 들여다본 적은 거의 없었다.
 
이번 경영 컨설팅 대상은 전체 금고 1463 곳 중 중앙회 격년 검사와 금감원 합동 감사(24 곳), 외부 회계법인 감사(45 곳)를 받지 않는 520 곳(10%)이며 경영 등급과 자산 규모, 지역별 등 골고루 포함됐다.
 
 최근 예금 인출사태 충격이 적은 편인 충청과 제주 지역부터 시작해 20 곳을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2월 말까지 수도권 15 곳 등 30여 곳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은 저축은행 사태와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경영지표가 좋지 않은 금고 수십 곳을 무작위로 골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살펴보는 특별검사를 추진했지만 중도에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권역외 대출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위반을 방지하는 방안이나 여유자금 관리 방안 등을 지도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이다 보니 대출자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중도금 금액에 맞춰 500만원을 더 대출해주는 식으로 자산담보비율(LTV) 기준을 조금 어기는 등의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새마을금고의 각종 지표는 양호한 수준으로 총 자산 규모 91조2000억원에 예적금 80조8000억원, 대출이 50조4000억원이고 건전 자산에서 순자본이 차지하는 순자본 비율은 8.69%로 경영개선 권고 수준인 4%에 비해 훨씬 높다.
 
 전체 대출 연체율은 2.99%로 단위 농협 3.20%, 신협 6.48%, 저축은행 18.6% 등 다른 기관의 연체율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2.29%로 단위농협 3.7%, 저축은행 10.6%에 비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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