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자민당 "북유럽으로 뭉친 뉴로 만들어야"

2011-11-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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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네덜란드 정치권이 남유럽을 제외한 북유럽 국가로 새로운 유로존을 구성하는 문제를 갈등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중도우파 자유민주당(VVD)에서 그리스·이탈리아 등을 제외한 북유럽 국가들끼리 만드는 새로운 유로라는 ‘뉴로(Neuro)’의 주장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13일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의 파트릭 반 쉬 소장이 “북유럽 국가끼리 새 유로화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쉬 소장은 “지금의 유로존에 계속 머물면 네덜란드가 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예전 화폐인 길더로 복귀하거나 뉴로를 도입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얀 케이스 드 예거 재무장관은 “유로는 네덜란드에 저물가와 실업률 하락 등 많은 혜택을 줬다”고 반박했다. 마르크 뤼테 총리도 “길더로의 복귀 가능성을 열려는 자유당의 조치는 유럽을 해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여론조사기관 ‘모리스 드 혼트’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길더로의 복귀를 찬성하는 사람은 32%에 불과했다고 13일 일간지 폴크스크란트가 보도했다. 특히 자유당 지지자들의 72%도 길더 복귀 보다는 유로화 잔류를 희망했다.

그러나 유로존에 잔류하면서 북유럽 국가들만으로 이른바 ‘뉴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의 47%가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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