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시리아 사태 대책 협의

2011-11-12 21:5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이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시리아 사태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의 보도에 따르면 각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아랍연맹은 민주화 시위 강경 진압을 멈추지 않는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장 앞에서는 약 100명의 시리아 시위대가 자국의 아랍연맹 회원국 자격 정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시리아 야권 인사들은 전날 카이로에서 카타르와 알제리, 이집트, 오만, 수단 등 5개국으로 구성된 AL 시리아 위원회에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해달라고 요구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같은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랍연맹이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랍연맹의 회원국 자격이 정지되면 아랍 민족주의의 중심국임을 자처하는 시리아에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지난 2일 폭력 사태 종식을 위한 아랍연맹의 중재안을 수용하고 수감자 수백 명을 석방했으나 유혈 진압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간 반정부 시위의 거점 도시인 홈스에서만 250명 이상의 민간인이 시리아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