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미국 당국이 항공기 탑승 승객의 개인정보를 15년간 보존하며 수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미국과 EU가 2년간의 협상 끝에 도출한 이러한 새로운 방안은 앞으로 EU 집행위원회와 미국 측의 재가를 받으면 2007년 체결된 기존 협정을 대체하게 된다.
이번 합의는 EU 의회의원들이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마련됐다. 미국 측이 테러 관련 범죄의 수사를 위해 향후 15년간 항공기 탑승객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신 15년이 경과하면 탑승객 신상정보를 폐기키로 했다.
마약이나 인신매매와 같은 범죄와 관련해 탑승객 신상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간은 기존의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