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수시 논술고사는 전년보다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진데다 쉬운 수능의 변별력 약화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시모집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고사는 12~13일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와 중앙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진다.
입시학원들은 지원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문항을 분석해서 대학별 출제경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인문계는 국어, 사회 제재가 주를 이루지만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수학이나 과학에 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출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연계는 계열 공통 문항을 제외하고는 수리·과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희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 시험 시간을 줄인 학교들이 있어 전년 대비 변동사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경향을 파악한 다음에는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출제형식과 유사한 모의 논술시험을 풀어볼 필요가 있다. 여러 대학들이 교과서의 지문을 논술 제시문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보면서 논술에 출제될만한 쟁점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정해진 시간에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논제 파악, 개요 짜기, 시간 배분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시험을 마친 다음에는 반드시 첨삭을 받아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라”고 조언했다.
비상에듀 관계자는 “지원 대학의 최근 3개년 정도의 기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며 “인문계는 주어진 제시문의 정확한 분석, 자연계는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의 수시 구술면접은 12일 한양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잡혀 있다.
구술면접은 학부·학과별로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능력이나 적성이 다르고 평가 내용도 다양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은 물론 학과별 맞춤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입시학원들은 지원 대학 학과의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범위와 유형을 파악하고 전공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전개할 교과 지식이나 구체적인 사례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면접에서 지켜야 할 기본예절을 숙지하고 친구나 부모님 앞에서 충분한 연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준비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