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는‘골프백 □개’..트렁크 크기 기준이 변한다

2011-11-11 18:21
  • 글자크기 설정

그랜저ㆍ토러스 최대 5개까지..PT크루저 2개

수입세단 중 가장 많은 최대 5개의 골프백을 수납할 수 있는 포드 토러스의 트렁크 모습. (SK엔카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예전보다 주말 골프가 대중화 된 요즘, 국내에서는 트렁크에 들어가는 골프백 개수가 차량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 됐다. 통상 적재공간을 나타내는 ㎏보다 ‘골프백 O개 들어간다’는 말이 더 유효한 셈이다. 통상 주말 새벽 삼삼오오 모여서 한 차를 타고 함께 골프를 치러 가는 ‘문화’ 때문에 더 그렇다.

이에 중고차업체 SK엔카가 최근 인기 중고차 30종을 대상으로 트렁크에 들어가는 골프백 개수를 조사,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많은 골프백 5개를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브랜드는 그랜저TG(2007년식)와 기아차 오피러스(2005), 포드 뉴 토러스(2010)였다. 신형 모델이 나온 그랜저의 경우 조사 대상에 없었다.

그 밖에 벤츠 S클래스(2008), BMW 뉴 7시리즈, 현대 에쿠스(2009), 제네시스(2008), 쌍용차 체어맨W(2007) 캐딜락 DTS(2007) 같은 준대형급 이상 세단은 대부분 4개의 골프백을 쉽게 실을 수 있었다.

중형 세단 중에서도 기아 K5, 현대 쏘나타(이하 2010), 렉서스 ES350(2007), 혼다 어코드(2004) 등 상당수가 골프백 4개까지 수납 가능했다.

다만 준대형 세단 이상 중에서도 폴크스바겐 페이톤(2006), 재규어 XJ(2008), 한국지엠 알페온(2010), 르노삼성 신형 SM7(2011) 등은 골프백 3개만 수납할 수 있었다. 폴크스바겐 뉴 파사트(2010), 벤츠 CLS클래스(2007), 르노삼성 SM5(2010)도 3개가 한도였다.

조사차종 중 골프백이 가장 적게 들어가는 모델은 크라이슬러 PT크루저(2004)로, 단 2개의 골프백만을 수납할 수 있었다.

30여종의 중대형 세단을 통틀어 가장 넓은 트렁크는 포드 뉴 토러스, 반면 가장 좁은 트렁크는 크라이슬러 PT크루저로 나타났다. 각각 5개, 2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어 두 차종간의 트렁크 차이를 실감케 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성인 남성이 ‘편안하게’ 실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실시한 조사로, 골프백이 3개 들어가는 차종도 지그재그로 놓을 경우 골프백을 4개까지 수납 가능한 경우도 있다.

최현석 SK엔카 영업총괄본부 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골프 대중화로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골프백 개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이밖에도 다양한 레저활동 증가로 트렁크가 넓은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