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보잉777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래리 로프티스의 말을 인용, “올해는 보잉777의 해”라면서 “777기가 지난 10개월간 주문량만 132대를 기록해 2005년의 154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실적은 연료 효율이 향상된 장거리 노선용 운항기에 대한 항공사들의 수요 증가와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A350의 개발이 지연됨에 따른 것이라고 로프티스는 설명했다.
보잉사는 생산공정 간소화를 통해 777기의 생산을 앞으로 18개월간 19% 증대해 매달 8.3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로프티스는 보잉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이같은 효율성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보잉777의 경쟁 기종이 될 에어버스의 A350-1000의 개발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777기의 수요는 향후 몇 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로프티스는 다음 주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보잉777 구매 계약이 또 체결되더라도 “놀라울 것 없다”면서도 고객의 발표에 앞선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보잉은 현재 내년 2월 제작을 완료 후 3월 에미리트항공에 인도할 1000번째 보잉777을 조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