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국제적인 교육문화도시 고양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미주지역을 방문중인 최 성 고양시장은 세계적 명문대학인 하버드대학 및 UCLA대학과 학생교환프로그램, 고양시 공교육 혁신강화,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 다양한 학술교류협력를 했다고 10일밝혔다.
특히 하버드 대학과 UCLA대학을 방문, 세계적인 석학인 Edward J. Baker, John Duncan교수 등과 학술문화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진 교육시스템 도입과 중부대 유치에 따른 혁신 교육도시 고양을 위한 각종 교육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내년 6월경 고양시를 공식 방문하여 고양시 공직자, 교육지원청, 관내 대학 등에서 강의,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교육문화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최고의 행복도시 워싱톤 D.C의 라우든 시와 MOU 협의
최 시장은 미국에서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워싱턴DC 라우든시(Lauden County)의 엄스테드 시장을 만나 학생교류와 관련하여 심도있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크리스틴 엄스테드 시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의회 승인을 거쳐 양 도시간의 MOU 체결을 희망하였고, 이를 통하여 항공대학교 민간항공 조종사분야 및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교류프로그램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무성을 방문하여 한국담당 책임자를 만나 고양시의 국제적 교육문화협력사업에 대한 미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받았다.
또한 LA와 뉴욕 상공회의소 방문을 한 최성 시장은 LA 상공회의소 의 발데라마(Carlos Valderrama) 수석부회장(글로벌 사업부 회장) 과 뉴욕상공회의소 자페(Jaffe)회장 그리고 한국 등 투자컨설팅 전문가인 Ele Kauderer 등을 만나 2012년 고양국제 꽃 박람회와 관련한 화훼산업의 교류 및 킨텍스 부지 매각, 양 도시간의 기업혁력과 고양시 의료 관광 등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LA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고양시와의 의료관광사업은 물론 내년 5월 고양국제 꽃 박람회에 큰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향후 고양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보다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고양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
- 한인회장, 미주여성경제인 협회장, 여행사 CEO 등 대거참여
지난 전국체전에서 재외동포 선수단을 인솔하여 고국을 방문한 경제인들과 국내 경제인 등 100여명이 참가하여 지난 10월1일 공식 출범한‘고양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는 이번 방문 기간동안 LA 한인회, 워싱턴 한인회, 뉴욕한인회 등에서 무려 150여명이 추가로 네트워크에 구성되어 고양지역 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고양시 특산품의 미주판매 및 고양농축산물의 뉴욕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있었다.
또한 현재 미국 LA, 스페인 까딸루나주, 몽골, 일본 하코다테,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등 주요 거점도시별로 운영 중인 고양시 명예국제협력관에 폴송 인랜드 한인회장, 박상규 목사, 황원균 전 버지니아주 한인회장, 이종국 해외기자협회장 등이 추가로 위촉되어, 향후 문화ㆍ관광ㆍ예술ㆍ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양시와의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항상적인 지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미국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보스턴의 뉴잉글랜드한인회 등 경제단체 및 한인 교포단체와도 다양한 MOU협약을 체결하여‘2012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국제특산품페스티벌, 고양시 교육문화협력사업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한국인 출신 강석희 얼바인 시장 방문
- 100년 마스터 플랜의 대명사 ‘Great Park‘ 벤치마킹
한편 최 시장 일행은 한국인 출신으로 미주사회의 지도자로 최근 미 하원출마선언을 한 LA의 강석희 얼바인 시장을 만나 얼바인 시의 최대 프로젝트 사업으로 조성중인 ‘Great Park’에 대한 상세한 현장설명을 직접 청취하였다.‘Great Park’는 클린턴 정부에 폐쇄된 해군 공항기지로 면적만도 미국센트럴 파크의 2배, 여의도 면적의 6배의 크기로 3년6개월이 걸린 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문화, 상업, 스포츠, 주거시설을 망라한 복합종합시설로 갖추기 위한 ‘100년 마스터 플랜’을 토대로 단계별, 섹터별로 개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한다.
특히 고양시 방문단이 주목하는 것은 각종 개발로 인하여 개발에 대한 부작용과 많은 예산이 한꺼번에 수반되지 않도록 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선진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가 이곳이라는 점이다. 시민제일주의에 입각한 JDS와 대곡역 그리고 뉴타운 개발사업 등에 고심하고 있는 고양시로서는 이곳에서 세세한 사례수집과 현지 토의 등 치밀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최 성 시장은 이번 미주방문과정에서도 직접 세계적인 석학이 참석한 가운데 하버드 대학과 UCLA 대학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UCLA 대학에서는 “한국정치의 현실과 차기지도자의 자질”을 주제로 2시간동안 강연과 열띤 토론을 하였는가 하면, 하버드 대학 케네디스쿨에서는 세계적인 석학인 Edward J. Baker교수와 하버드대학 한인 총학생회장 그리고 보스턴 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민관이 바라본 차기 대통령의 조건’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최근 소위 ”안철수 돌풍의 원인과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차기 대통령의 4가지 조건으로 <인간적 소통의 리더쉽>, <사회정의의 리더쉽>, <생산적 통합의 리더쉽>, <글로벌 평화지향의 리더쉽>을 제시하였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하바드대학과 UCLA대학의 학생 및 현지 지도자들은 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최근 한국의 급변하는 현실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