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야과기는 2억2900만위안을 투입해 하버드 인터내셔널의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하버드 인터내셔널은 에임에서 상장 폐지된다.
하버드 인터내셔널은 자본금 512만7600파운드를 가지고 1963년 설립된 디지털TV 셋톱박스, 영상기, 전송기, 애플사 부속품 등의 판매 대리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9년부터 디지털TV 셋톱박스 사업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영국이 디지털서비스 전환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면서 하버드 인터내셔날의 셋톱박스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불경기에 빠지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경영난에 처하게 된 것. 진야과기는 중소디지털TV 업체를 상대로 단말기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어 하버드 인터내셔날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중국의 체리자동차가 미국 포드의 자회사 볼보를 인수한 것과 마찬가지로 ‘뱀이 코끼리를 집어 삼킨 격’이라는 평을 받는다. 하버드 인터내셔널의 올해 총수입은 6억 600만위안(6120만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진야과기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1억위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