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1000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000명, 4월 37만9000명, 5월 35만5000명, 6월 47만2000명, 7월 33만5000명, 8월 49만명, 9월 26만4000명이었다.
취업자수가 늘면서 실업자수도 줄었다. 10월 실업자수는 7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9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2.9%로 3%를 밑돌았다. 지난 2002년 11월 2.9%를 기록한 후 최저수준이다.
고용지표의 호조는 서비스업 고용증가와 자영업자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10월 10만7000명 늘어나면서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서비스업 취업자도 55만5000명이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전년동월대비 27만2000명(3.3%) 늘어 가장 많았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6만명(5.6%),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11만9000명(2.2%)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5만5000명(1.3%)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 8월에 감소세로 돌아선 이래 3개월 연속 줄고 있다.
취업자 증가에도 비경제활동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4만9000명(0.3%) 늘어났다. 가사(14만1000명)와 쉬었음(12만4000명) 등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는 50세 이상에서 취업자수가 49만2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30대 취업자수는 오히려 6만6000명 줄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와 50대는 출산율이 높았던 연령대여서 인구가 많고, 고령화가 될수록 취업률도 증가하는데, 30대 이하는 출산율이 낮았기 때문에 인구비중이 줄면서 취업자수도 줄게 된다. 인구구조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