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올해 JGTO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1억4385만여엔)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시카와는 올해 ‘무승’이지만 상금(8297만여엔) 랭킹 2위다. 두 선수의 상금차이는 6061만여엔이다.
이 대회를 포함, 올 시즌 JGTO 경기는 모두 네 개다. 그 가운데 배상문은 이 대회와 다음주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만 나간다. 맨 뒤 두 대회는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 일정과 맞물려 불참한다.
배상문이 지난해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에 이어 JGTO 상금왕에 오르려면 이번주와 다음주 두 대회에서 상금을 바짝 끌어올려야 한다. 배상문은 “두 대회에서 1승을 더 추가하겠다”며 시즌 4승에 대한 집념을 밝혔다.
배상문이 올해 JGTO에서 유일하게 3승을 거둔 반면 이시카와는 우승없이 2위 세 차례, 3위 두 차례, 5위 한 차례씩 했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그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 배상문이 우승하면 상금왕을 거의 확정하게 된다. 이시카와가 우승하면 상금왕 향방은 오리무중이 된다. 이 대회 총상금은 1억5000만엔, 우승상금은 3000만엔이다.
배상문-이시카와 조에 편성된 다른 한 명은 상금랭킹 3위 오다 고메이다. 상금랭킹 1∼3위를 한데 묶어 ‘진검 승부’를 해보라는 주최측의 배려인 듯하다. 세 선수는 10일 오전 9시35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경태는 오전 10시15분 역시 10번홀에서 상금랭킹 4위 곤도 도모히로, ‘베테랑’ 토미 나카지마(57)와 함께 첫 샷을 날린다. 김경태는 상금(6917만여엔) 랭킹 7위다. 김경태는 올해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