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윌리엄스,호주오픈 앞뒤조 편성돼 조우 가능성

2011-11-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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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전초전…양팀 단장 노먼·커플스도 출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호주 시드니의 더 레이크GC에서 10∼13일 열리는 호주PGA투어겸 원아시아투어 ‘에미리츠 호주오픈’(총상금 155만달러)은 메이저급 대회가 아니면서도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달여의 공백을 깨고 대회에 나선다는 점이다. 우즈는 지난달 9일 미국PGA투어 프라이스닷컴에서 공동 30위를 차지한 후 대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렇기에 실전감각을 어느정도 회복할지 관심사다. 17일 시작되는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그를 선택한 미국팀에 실력을 보여줘야 하므로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래 2년동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우즈는 대회 전부터 신경전에 휘말렸다. 우즈가 지난 7월 해고했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지난주 우즈를 ‘흑인 멍청이’라고 말해 인종차별 파문을 일으킨 것. 윌리엄스가 호주에 도착한 우즈에게 사과했지만, 매스컴의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회 주최측은 첫날 윌리엄스가 백을 메는 애덤 스콧(호주)과 우즈를 앞뒤조에 편성했다. 스콧은 10일 낮12시 1번홀에서 매트 쿠차, 존 센든(이상 미국)과 티오프하고 우즈는 그 다음인 12시10분 제이슨 데이, 로버트 앨런비(이상 호주)와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파문의 주인공인 우즈와 윌리엄스는 파3홀 등지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높다.

눈길을 끄는 조편성은 또 있다. 프레지던츠컵 양팀 단장도 앞뒤에서 플레이한다.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그레그 노먼(호주)은 오전 7시25분 10번홀에서 첫 샷을 날리고, 미국팀 단장인 프레드 커플스는 그 바로 다음조에서 플레이한다. 노먼과 커플스의 신경전도 볼만할 듯하다.

이 대회에는 우즈,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매트 쿠차, 빌 하스, 스콧, 데이, 제프 오길비 등 프레지던츠컵 대표선수들이 13명이나 출전했다. 그들의 컨디션을 미리 점검해볼 수 있는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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