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두 역류질환에 음성치료 병행 효과적

2011-1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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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비인후과 선동일·박준욱 교수팀이 목소리 변화와 만성 헛기침, 쉰목소리 등의 음성관련 증상이 있는 ‘인후두 역류질환자’ 100명을 관찰한 결과, 약물치료와 음성치료를 병행하는 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인후두 역류질환은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거꾸로 넘어와 강한 산성인 위산에 방어능력이 없는 성대와 목(인후두)을 자극하면서 약한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환자의 70%가량이 음성관련 증상을 호소하는데 목감기로 오인해 방치하면 성대결절, 편도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 100명을 실험군(50명)과 대조군(50명)으로 나눠 3개월간 관찰했다.

두 그룹은 하루에 두 번씩 3개월간 약물(omeprazole)을 복용했으며, 실험군은 3개월간 주 1회 30분에 걸쳐 음성치료를 별도로 실시했다.

음성치료는 후두자극과 목소리 오남용을 줄이도록 하면서 후두마사지, 쉰목소리 치료, 복식호흡 등을 곁들였다.

이 결과 실험군의 역류증상지수(RSI)가 1개월째 42%, 3개월째 68%가 각각 개선돼 대조군(12%)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 음성장애지수도 3개월째 48%에서 호전돼 대조군(40%)보다 높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이비인후과학회 공식학술지인 ‘이비인후과학회지(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인터넷판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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