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베, 한국형 원전 건설 구체적 논의예정"(상보)

2011-11-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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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아니다…현재로선 수주금액 논의는 시기상조"<br/>수의계약 방식…당국 "원전 수주 가능성은 커져"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형 원전 수출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8일 한-베트남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원전수주는 아니며, 향후 한국형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 직후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의 원전 협력 성과를 양국 정상이 컨펌한 것"이라면서 "구체적 협력사업 내용은 향후 협상과정을 통해 논의될 예정"이라며 "수주 금액을 논하는 것도 현재로선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다만 베트남 원전건설종합계획(OJPP) 내용은 베트남 요청에 따라 대외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OJPP는 설비용량 1400MW의 한국형 원전(APR1400)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조건 검토를 위해 양국 정부 관계자 및 관련기관 전문가가 실시한 공동연구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달 19일 최중경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장관급 공동위원회에서 양국 전문가들이 작성한 OJPP를 승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의 제7차 전원개발계획에 따르면 서남부 닝투언 지역에 각각 1000MW 설비용량으로 원전 5ㆍ6호기(2022년, 2023년 가동예정)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곳에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 계약한 한국형 원전 APR1400 수출을 추진중이다. UAE 수출당시 계약금액은 기당 500억 달러다.

베트남측은 그동안 일본, 러시아와 체결한 1~4호 원전계약처럼 한국과도 공개경쟁입찰방식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한국형 원전 수출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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