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소속 연예인에 대한 리스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리스크가 있는 만큼 새로운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달 23일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민석(사진)대표의 말이다.
이 자리에서 양 대표는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팀이 구축됐고, 더이상 회사가 모르는 스타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는 14~1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YG엔터테인먼트는 약 1개월 전 빅뱅 지드래곤 대마초 사건으로 10월 12~13일로 예정돼 있던 공모주 청약을 한달가량 미뤘다. 더불어 공모 희망가도 2만2100~2만8800원으로 기존의 2만4600~3만2000원보다 10% 가량 낮췄다. 공모 주식수는 124만6539주로, 오는 14~15일 청약을 거쳐 23일 상장할 예정이다.
그룹 빅뱅에 대한 과도한 매출 의존에 대해 양 대표는 “쏠림 현상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라인업을 더욱 풍부하게 구성할 것”이라며“내년 상·하반기에 신인그룹 두개를 준비중에 있고, 다양한 연예인을 통한 수입창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 매출액 중 빅뱅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였다. 이밖에 2NE1(13%), 가수들의 개별 활동인 유닛활동(23%), 연기자(6%), 기타(17%) 등으로 구성돼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600억원, 당기 순이익은 약 97억원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매출에선 해외 매출 비중이 43%나 되며, 특히 주 수입원으로 삼고 있는 지역은 일본이다. 일본은 전체 해외 매출의 93%를 차지한다.
양 대표는 “빅뱅과 2NE1의 일본 내 인지도 확대에 따라 YG가 100퍼센트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YG JAPAN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 외에도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공연시장을 확대해 부과적인 수입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밖에 유럽·미주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부터 협력 제의도 받고 있다”라며 “유럽·미주지역 사업이 성공하면 다시 아시아 지역으로 재수출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