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YG엔터, 지드래곤 악재 딛고 상장 성공할까?...양 대표 “회사가 모르는 소속 연예인 리스크는 없을 것”

2011-11-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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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15일 공모 청약...희망 공모가 2만2100원~2만8800원

사진=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소속 연예인에 대한 리스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리스크가 있는 만큼 새로운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달 23일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민석(사진)대표의 말이다.
8일 YG엔터테인먼트는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지드래곤 마약 사건으로 내부적으로 인적관리 리스크와 관련된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대표는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팀이 구축됐고, 더이상 회사가 모르는 스타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는 14~1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YG엔터테인먼트는 약 1개월 전 빅뱅 지드래곤 대마초 사건으로 10월 12~13일로 예정돼 있던 공모주 청약을 한달가량 미뤘다. 더불어 공모 희망가도 2만2100~2만8800원으로 기존의 2만4600~3만2000원보다 10% 가량 낮췄다. 공모 주식수는 124만6539주로, 오는 14~15일 청약을 거쳐 23일 상장할 예정이다.

그룹 빅뱅에 대한 과도한 매출 의존에 대해 양 대표는 “쏠림 현상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라인업을 더욱 풍부하게 구성할 것”이라며“내년 상·하반기에 신인그룹 두개를 준비중에 있고, 다양한 연예인을 통한 수입창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 매출액 중 빅뱅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였다. 이밖에 2NE1(13%), 가수들의 개별 활동인 유닛활동(23%), 연기자(6%), 기타(17%) 등으로 구성돼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600억원, 당기 순이익은 약 97억원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매출에선 해외 매출 비중이 43%나 되며, 특히 주 수입원으로 삼고 있는 지역은 일본이다. 일본은 전체 해외 매출의 93%를 차지한다.

양 대표는 “빅뱅과 2NE1의 일본 내 인지도 확대에 따라 YG가 100퍼센트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YG JAPAN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 외에도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공연시장을 확대해 부과적인 수입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밖에 유럽·미주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부터 협력 제의도 받고 있다”라며 “유럽·미주지역 사업이 성공하면 다시 아시아 지역으로 재수출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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