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황제’ 매킬로이,생애 처음 세계랭킹 2위로

2011-11-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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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마지막홀 버디 덕분…우즈는 58위로 추락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로 치솟았다.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다.

매킬로이는 7일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51을 기록,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6일 중국 상하이 쉬산인터내셔널C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챔피언스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2온2퍼트로 버디를 기록했다. 그 버디로 인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고 공동 13위를 차지한 웨스트우드를 따돌리고 난생 처음 세계랭킹 2위 등극이 가능했다. 그가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으면 공동 6위(4명)가 됐고 그러면 지난주와 같은 랭킹 3위에 머무를뻔 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평점 차이가 2.96점에 달한다. 올해 US오픈에서 각종 신기록을 내며 우승한 그가 ‘신 골프황제’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도널드를 제쳐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4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다시 남자골프 세계랭킹 1∼4위를 모두 유럽선수가 차지하게 됐다.

한국선수들의 랭킹은 지난주보다 조금씩 떨어졌다. 그러나 ‘톱50’에 여전히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41·SK텔레콤)가 15위로 가장 높았고,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24위,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33위,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42위다.

HSBC챔피언스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최고성적인 공동 13위를 기록한 중국의 ‘신예’ 장신준(24)은 지난주(959위)보다 316계단 상승한 643위에 자리잡았다. 중국 선수로는 량웬총(251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타이거 우즈(36·미국)는 지난주보다 2계단 내려간 58위로, 1996년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주요 남자골퍼 세계랭킹>
※7일 현재
--------------------------------
랭킹 선수 평점
--------------------------------
1 루크 도널드 10.47
2 로리 매킬로이 7.51
3 리 웨스트우드 7.48
4 마르틴 카이머 7.11
5 더스틴 존슨 6.06
-------------------------------
11 필 미켈슨 5.26
15 최경주 4.71
24 김경태 3.60
33 배상문 3.26
42 양용은 2.96
49 이시카와 료 2.77
62 케빈 나 2.25
81 앤서니 김 1.87
94 노승열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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