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분명한 의지는 이 문제를 발의한 사람들이나 서명한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아무 말씀을 안 하시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정 의원은 김성식, 구상찬 의원 등 25명의 서명을 받아 대통령의 사과와 747공약의 폐기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정 의원은 “만약 이번에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 정부는 내년 선거에서 패배를 하여 반쪽 정부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 정부도, 한나라당도 다시금 국민들이 기대를 걸 수 있을 만큼 열심히 그리고 정말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탈당을 요구했다고 해서 그 정당이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운 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함께 변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탈당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당지도부에 전달한 쇄신안에 대해서는 △정책 쇄신을 통한 부자정당 이미지 탈피 △청와대에 대한 집권당의 무기력함 쇄신 △도덕성 문제 쇄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도 직접 만나 저희가 요구한 내용을 포함해 개혁에 대한 약속을 받고 당을 총력적으로 개혁 하는 데 역할을 하고 그렇지 못하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