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얀마 국영 타블로이드 일간지 미얀마 알린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이날 개정된 정당 등록 법령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개정된 법령은 헌법을 ‘존중하고 따른다(respect and obey)’고 해 헌법을 ‘수호해야(preseve)’ 한다는 기존 법령보다 헌법 준수 조항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수치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헌법 내용을 비판하고 개헌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또 그간 NLD의 발목을 붙잡은 독소 조항인 수감자 정당 가입 불가 조항도 함께 삭제됐다. NLD는 지난해 총선 당시 수치 여사가 가택연금 상태였기 때문에 정당인이 될 수 없어, 수감자를 정당에서 배제하도록 한 규정을 이유로 총선을 거부했다.
수치 여사는 정당 등록규정 개정과 관련, 당 지도부와 재등록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당 관계법 개정은 마이클 포스너 미 국무부 민주·인권·노동담당 차관보와 데렉 미첼 미얀마 특사의 방문 중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