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공안부(임정혁 검사장)는 4일 서울중앙지검 공안 1·2부,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사이버안보 위해사범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종북사이트 및 사이버 이적표현물 사범 근절방안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이 해외에서 개설·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종북사이트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사이트가 북한 체제의 우월성 등을 전파하는 체제 선전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월 1회 이상 실무회의를 정례화, 종북사이트를 신속히 차단하고 사이버 이적표현물 게시·배포 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북사이트 및 사이버 이적표현물 사범의 실태와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자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0년 5개에 불과했던 해외 종북사이트는 올해 127개로 급증했고 게시된 선전물 역시 올해(~10월) 총 2만3608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1만3327건에 비해 7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