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CSR’포럼에는 한국 기업을 비롯, 멕시코 정부와 기업체, 언론사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포럼은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CSR 활동상을 알리는 자리였다. 7월 첫 포럼 때와 달리 참석자 수가 두 배나 늘었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 중 3분의 2가 멕시코 측 인사일 정도로 행사는 남다른 관심을 받았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에 3억 달러를 투입해 강판공장을 신설하는 포스코는 포럼을 통해 대학생 현장연수 프로그램과 학교 기자재지원 등 대표적인 CSR 활동으로 소개했다. LG전자는 물절약 운동을 통한 환경보호 활동을 안내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동포 섬유기업인 ‘두발로’는 저소득층 양말무상 지원과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 후원 했다. 멕시코 기업보다 더 멕시코 답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환경보호와 기업윤리, 사회공헌 등 공익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활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은 1429개로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가 137억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한국은 멕시코의 여섯 번째 무역상대국으로 올라섰다.
한국 기업의 투자와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CSR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200여개 한국 기업을 회원으로 둔 주 멕시코 한국상공회의소는 7월 첫 CSR포럼 당시 멕시코 박애센터(cemefi)와 CSR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