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9월 유엔총회와 10월 미국 국빈방문 때도 이 대통령과 만났다면서 “올해 이 대통령과 모두 6번을 만났는데 가장 많이 만나는 것 같다”면서 “유엔과 한국 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해법 마련이 급선무지만 개도국의 빈곤과 개발격차 해소를 위해 이 대통령이 주도해온 개발의제가 소홀히 되지 않도록 계속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반 총장은 “지금 남수단 상황이 심각하다. 이곳에 평화유지군(PKO)을 파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개발 의제가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우리나라가 G20 개발그룹 의장국으로서 더 큰 성과를 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지만 즉답은 내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막 싸우는데 우리 일(한ㆍ미 자유무역협정)에는 협조를 했다”면서 “거의 그런 기회(상ㆍ하원 합동의회 연설)를 안 주는데 나를 공식적으로 초청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반 총장에게 “우리가 특수 관계니까 자주 만나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