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두피건선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다국적 제약회사 레오파마가 20~40대 두피건선 환자 80명(남녀 각각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피질환 인식 조사’ 결과, 두피건선 환자의 92%가 최초 증상 발현 시 단순비듬이나 건조증, 아토피 등 타 질환과 혼동해 본인이 두피건선 환자인지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역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두피건선 질환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8%만이 ‘심각한 질환’이라고 답했다.
‘기능성 헤어용품, 두피의 청결유지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도 6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증상 및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소홀함으로 이어져, 두피건선 환자 중 절반(47%)은 한 차례도 병원을 방문한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의 방문한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도 최초 증상 발견 후 병원방문까지 평균 4.3개월(남성은 1.8개월, 여성은 6.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의 52%는 두피건선의 초기 증상 발견 시 비듬용 기능성 샴푸나 헤어 트리트먼트 용품을 먼저 찾았으며, ‘머리를 자주 감는다’(11%)거나 ‘보습제품을 바른다’(6%) 등 자가 치료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과반수(56%) 이상은 잘못된 대체치료법 선택으로 인해 두피건선 증상이 상당부분 진행 된 이후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 이 과정에서 증상이 더욱 악화됨은 물론, 시간적·비용적 낭비가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