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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결국 '외로운 에이스' 손민한이 방출됐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3일 투수 손민한(36)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에 롯데 입단으로 프로에 데뷔한 손민한은 2000년대 '8888577'을 기록하며 팀이 부진할 시기에 홀로 마운드를 지키던 에이스다. 손민한은 2000년 12승을 시작으로 2001년 15승, 2005년 18승(정규시즌 MVP), 2006년 10승, 2007년 13승, 2008년 12승 등의 성적으로 오랫동안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잡던 고참 선수다.
하지만 2009년 14경기에 출전해 '6승 5패'를 기록 후 그해 10월 오른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훈련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1군 경기에 한 경기도 출전 못했다. 결국 손민한의 은퇴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시범경기에 올라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다시 어깨 부상이 재발하면서 올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한편 롯데는 황성웅(투수), 이승재(포수)와 신고선수인 송보람, 김우경, 이정동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