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계 그룹, 中 위안화 역할 확대 한 목소리

2011-11-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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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국(G20) 산하 재계 그룹인 B20은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 통화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다극 기축통화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G20 정상회담이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B20은 칸 G20 정상회담 개막을 하루 앞두고 2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달러가 지배하는 지금의 기축통화 체제가 세계 경제 위험을 증폭시켰다"면서 다극 체제가 구축되면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기업의 결제비용이 줄어드는 등의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그렇게 되면 "세계 경제의 균형이 더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20은 "다극 통화체제에는 달러와 유로에 이어 위안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들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위안화의 완전 태환이 실현돼 국제사회가 중국과 교역하고 투자하는 데 장애가 없어져야 한다면서 "위안화의 국제적 중요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기축통화 다극화의 일환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결제수단인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현재 SDR 바스켓에는 달러, 유로, 엔 및 파운드가 포함돼 있다. 성명은 "SDR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 기축통화 다극화로 가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20은 세계경제포럼(WEF)과 국제상공회의소(ICC)와 연계된 글로벌 재계의 영향력 있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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