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했으면 하는 바람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남경필 외통위원장이 이 일을 할 수만 있게 한다면, 오늘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직권상정 여부와 관련, “그건 국회의장님이 하는 일 이기 때문에 우리들이 함부로 언급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원내대표로서 (국회의장에게) 제안은 아직 안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의원들도 국회법 범위에서 해줬으면 한다”며 “최후의 경우 표결은 해줘야 한다. 표결도 안하는 국회를 국민이 왜 세금으로 유지하겠는가”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처리 마지노선이 (다음 본회의 예정일인)10일 이냐”는 질문에 “정치가 국민을 떠나 정치인들끼리 몸싸움을 하면 감당이 안된다”라며 “물리적 충돌을 막아내는 승리를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분쟁해결 제도로 독소조항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것을 빼자는 것은 FTA를 파기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FTA 비준안을 11월로 넘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그건 국민과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시기를 자꾸 논하기 보다 지금은 야당에 대해서 설득하고 필요하면 압박까지 해서라도 부끄럽지 않게(처리하도록)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