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도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동참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외환카드가 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다.

3일 외환카드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 지난 달 타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했을 당시 외환카드도 이와 관련 내부 방침을 세웠다”며 “내달 연매출액이 집계되면 관련 전산 작업을 거쳐 1월 중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계열인 외환카드는 내년 1월부터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수수료율도 1.80% 이하로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7일에 신한카드, 롯데·삼성·KB국민·현대·하나SK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발표했고 우리은행을 포함해 지방은행 등을 회원으로 둔 비씨카드도 수수료를 내리겠다고 했다.

외환카드마저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나섬에 따라 모든 카드사가 수수료 재조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문제는 이들 카드사가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발표했으나 올해 안에 시행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1월 1일부터 시행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소가맹점 확대를 위한 연매출 2억원 미만의 가맹점을 파악하려면 국세청으로부터 올해 정산 자료를 넘겨받아 전산 시스템에 적용해야 하는데 기한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