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리온 앤 텀블 경매회사가 1일 빅토리아 여왕의 실크로 된 속바지를 경매에 부친 결과 예상가의 3배인 9천735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흰색 짧은 반바지 형태의 이 속옷을 낙찰받은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빅토리아 여왕이 신었던 실크 스타킹 2쌍은 각각 5천 파운드(900만원)에 낙찰됐다.
이들 물품은 미국 출판계 큰 손인 포브스 집안이 소유한 런던의 올드 배터시 하우스에 있던 것들이다.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충성스런 신하 존 브라운이 등장하는 유화는 14만5천250만 파운드(2억6천만원)에 팔렸다.
이밖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마지막 8번째 남편이었던 래리 포텐스키와 사용했던 대형 침대는 9천375파운드(1천680만원)에 낙찰됐다.
회화, 편지, 가구 등 500여점의 물품이 이날 경매에 부쳐졌으며 300만 파운드(53억7천만원)는 자연보호 활동을 펼치는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증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