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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률 연변과기대·평양과기대 대외부총장이 1일 '초국경 공생사회' 출판 기념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동북아 전문가' 이승률(62) 연변과기대·평양과기대 대외부총장의 저서 '초국경 공생사회'의 출판 기념회가 1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짜르트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에 출간된 '초국경 공생사회'는 2005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숱한 여행과 행사를 거치며 겪고 느꼈던 사항에 대해 진솔하게 기술한 책이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이승률박사는 꿈을 꾸는 사람, 꿈을 쫓아다니는 사람,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책에 드러난 이 박사의 열정을 보며 한반도 통일과 아시아시대의 개막을 믿는다"고 평가했다.
또 윤영각 삼정KPMG그룹 회장은 "처음에는 의문도 들었지만 현재 연변과기대를 보면 놀라운 모습"이라며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이 책이 '대한민국의 성장전략'이라는 것에 동감한다"고 출간을 축하했다.
이승률 총장은 "북한이 우리의 적일 지라도 그들과 공생할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초국경 공생사회'의 출간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국제정세의 흐름에서 'Between & Beyond'의 개념을 갖고 대한민국이 신아시아시대의 핵심국가로서의 역할을 맡는 창조적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1990년도 골프장 건설사업을 위해 칭다오에 갔다 연변과학기술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던 김진경 총장을 만나 의기투합했다. 이 총장은 베이징에 있는 중앙민족대학에서 소수민족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007년 창립한 동북아공동체연구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 행사는 평양과학기술대학(총장 김진경) 개학 1주년 서울 보고회와 함께 진행됐다.
평양과기대는 남북의 상호번영과 국제화 촉진 등의 목적으로 (사)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 설립한 북한의 유일한 사립 국제대학으로, 지난 2009년 개교 후 1년여 만인 작년 10월 25일 첫 수업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영국, 독일 등 6개국 출신의 교수 70명이 250여 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