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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2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세계총회에서 ACI가 처음 제정한 ‘명예의 전당’(Roll of Excellence) 제도에 인천공항이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등재된 후 안젤라 기튼스 ACI 세계사무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700여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처음으로 제정한‘명예의 전당’(Roll of Excellence) 프로그램에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인천공항은 세계 1,700여 공항을 대상으로 한 공항서비스평가에서 6년 연속(2005~2010)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되며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격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일(현지시각 1일 20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2011 ACI 세계총회에서‘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ACI는 전 세계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종합부문격인 세계최우수공항을 비롯해 여객 규모, 지역, 초소형 공항, 서비스개선 우수공항 등의 분야별로 공항 운영과 관련된 34개 영역에 대해 25만 명에 달하는 공항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상위 5개 공항을 매년 선정해 발표해 왔다.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중 유일하게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연속으로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해당 부문인'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Best Airport in Asia-Pacific)','중대형공항 최고 공항’(Best Airport - 2,500~4,000만명'을 모두 석권해 왔다.
ACI가 처음 제정한‘명예의 전당’에는 5년 연속으로 상위 5위권에 오른 공항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인천공항은 프로그램 제정 최초로 특별 명예 공항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홍콩 첵랍콕공항 등이 기준에 따라 분야별로 수상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국토해양부 등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인천공항 종사자 모두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노력과 협력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힘이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공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다른 어떤 공항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사업 고도화 등을 통해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ACI 세계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
세계이사회는 5개 지역(아.태,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총 29명의 대표로 구성되어 ACI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우리나라에서 공항장이 ACI 세계이사회 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채욱 사장은 향후 임기 3년(2012.1.1~2014.12.31) 동안 활동하게 된다.
한편 이번 세계총회에서 인천공항은 그간의 노력과 명성에 힘입어 전 세계 항공 관계자가 참여하는 2014년 ACI 세계총회 유치를 확정지었으며(당해년도 TIACA 물류엑스포 유치 기확정), 모로코 항공국과 상호 공동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훈련 MOU를 체결하고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