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야권대통합, 참여주체가 신뢰·존중해야 성공”

2011-1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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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야권 대통합은 참여 주체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할 때 성공한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통합의 의미가 없어지고 연대와 연합도 무의미해진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민주진보 진영 대통합을 위해 뜻을 모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발언은 야권대통합 주도권 확보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친노(친노무현) 및 시민사회가 중심이 된 ‘혁신과통합’ 간 경쟁이 본격화하며 신경전 양상까지 나타나는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 우리 모두 함께 뜻을 모아 대통합의 길로 의연하게 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대통합 방향과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60년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민주진보 세력의 적통”이라며 “지금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힘을 모아 총선과 대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를 포함한 재재협상 없는 정부 여당의 단독 강행처리에 반대한다”며 “야 5당과 함께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장선 사무총장은 일부 언론에서 손 대표가 야권 통합이 안되면 내년 대선에 불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통합에 대한 의지를 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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